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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말고 지켜봐주세요
pjyjy16naver
2020. 3. 26. 09:53
저도 학생 때 이유 없이 우울증 앓았어요 잠들려고 할 때마다 숨이 막힐 것 같고 이불 속으로 끌려들어가는 것처럼 괴로웠어요 그런 밤들마다 엄마를 찾아갔을 때 제가 우는 이유를 말하지 못해도 언제나 절 꼭 안아주셨던 엄마에게 지금도 고마워요. 이유를 모르니까. 자녀분께 누구한테도 말하지 못한 속사정이 있을지 아니면 정말 저처럼 이유 없는 우울증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시간이 아주아주 오래 걸리고 뚜렷한 결론이 보이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조급해하지도 마시고요. 엄마가 얼마나 절 묵묵히 지켜봐주고 기다려주는지 아는데도, 아주 짧은 순간 엄마의 눈빛에 스치는 답답함조차 절 죽고 싶게 했어요. 힘드시겠지만 쉽게 낫는 병 아니에요 포기하지 말고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