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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으로 유명 대학병원 폐쇄병동에 몇달간 계셨습니다
pjyjy16naver
2020. 3. 26. 09:53
저희 어머니 조현병으로 유명 대학병원 폐쇄병동에 몇달간 계셨습니다 거기서 좋은 분들과 어울리시면서 외롭지는 않으셨다고 하셨습니다 다들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니 공감하고 서로 위로하면서 이겨내는 것 같아요 전혀 강압적이지 않고 오히려 정신 질환 특성 상 평소 환경처럼 지인들이랑 같이 있게 되면 약 먹는다고 나아지는게 아니라 효과가 없거나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더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가는 거지 절대 미친 사람 쳐넣어놓는 곳이 아닙니다 인식이 좋지 않아 저도 딸로써 처음에는 엄마가 들어가는게 너무 마음이 아팠지만 그래도 나오시고 나서 상태 많이 호전 되셨고 살짝 답답할 수 있지만 많이 도움 됩니다 밖에 있으면 오히려 불안해서 심해져요 그리고 치료 의지가 없다면 힘들 수 있지만 아드님은 자의로 들어가서 호전되고 싶다고 의지가 있으니까 빨리 호전되실 수 있을 거에요 장담할 수 있어요 정신 질환 치료는 의지의 문제에요 또 무엇보다 지지해주고 아껴주는 부모님이 계시니까 쾌차하는 건 시간문제일 겁니다 아드님과 어머님 모두 응원할게요 아주 힘든 일 몇 개 연속이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게 우울증이고 정신 질환입니다 그들을 미쳤다고 생각말고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하며 모두가 편견을 버리고 따뜻하게 보듬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