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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토요일에 시댁가서 자는 날이면 항상 12시에 일어나요

pjyjy16naver 2020. 7. 21. 13:32

전 토요일에 시댁가서 자는 날이면 항상 12시에 일어나요ㅋㅋㅋㅋ미혼 아주버님이 어머니 모시고 방3개짜리 아파트 사시는데 시누이가 애데리고 쳐들어와 살아서, 저랑 남편 가면 어머니가 자기방 내주시고 거실에서 주무심. (딸이나 아들방에서 같이 주무시는거 본인이 불편해하시고 친자식들은 방 양보 안함) 이불도 제가 결혼때 해드린 보료 말고는 적당한 이불도 없어서, 침대생활 하는 저는 생리기간이거나 하면 허리가 끊어질거 같아서 여기 이불도 없고 바닥도 딱딱해서 못자겠다 했더니 아놔 침대랑 토퍼 구매하심ㅋㅋㅋ 아침 일찍 일어나셔서 묵상같은거 하시고 산책하시고 간단한 아침 차리면 아들, 딸 스물스물 일어나서 먹는데 전 아침 안먹고 내리 자고 신혼때부터 시어머니도 한번도 깨우신적 없음. 새댁때 긴장해서 뭔가라도 해볼라고 한복까지 입고 명절에 일찍 일어나 설쳤는데, 낮에 폭풍 졸려서 티비보며 과일먹다 입에 사과물고 거실에 대자로 뻗어 잠들었고 그길로 잠밍아웃. 아 내 며느리는 못자면 쓰러지는구나 하고 잘때 절대 안건드리심요ㅋㅋㅋㅋ(맞벌이고 디자이너라 주중에 긴장상태로 4~5시간만 자고 주말에 몰아잠) 저 상태로 운전하면 범죄자 될수도 있으니까 며느리 잠 깰때까지 자지 않으면 운전도 안시키심. 한복 잠밍아웃 사건이 강렬해서 아주버님이나 시누, 조카도 아무도 저 잘때 안건드림. 오전에 간단히 과일이나 식빵 드시고 성당 가셨다가 점심 먹을때쯤 깼을테니 맛있는거 외식하자고 전화 하시는게 패턴이라 그냥 전 깼어도 오전 내내 누워있음. 5년이 지났는데 이제 시어머니 편할대로 편해져서 소파에 누워서 낮잠도 자요. 뭐 어때요 남편도 친정 가면 거실 굴러다니며 낮잠자면 우리엄마가 밥차려주는데 쌤쌤이지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