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부럽습니다. 저는 우울증이 있습니다. 물론 부모님은 제가 다 나은줄 아시지지만요.. 제가 잠깐 아팠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닌 저의 '불만? 투정?'이라고 생각하실꺼 같네요.. 저는 어렸을 때 부터 인간 관계에서 상처를 받아왔어요. 하지만 요 몇년간 크게 상처를 받았던 일이 2번 있었습니다. 부모님한테 울면서 말씀드리니 "신경쓰지말라, 그런건 다 한 때다, 자기는 어렸을 때 그런 일 겪고도 말 할 사람이 없었다. 말 할 사람이 있는 너는 복받은거다, 니가 뭘 잘못했으니 친구들이 그러는 것이 아니냐,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하시는 말씀들이 저에겐 큰 상처로 돌아왔고 제 스스로 병원에 갔을 땐, " 핑계대지 말라, 그런 곳에 왜 가냐, 약에 무슨 성분이 있을 줄 알고 먹냐, 니가 원하는게 있으면 다 들어주겠다 말해봐라"등등 또 다시 상처로 돌아올뿐 자해를 한 것도 아시지만 자해한 것을 보고 " 왜 니 몸에 상처를 내냐, 그러면 좋냐, 니가 원하는 걸 말해봐라 다 들어주겠다." 라는 말을 하셨어요. 저는 너무 지친 나머지 제 스스로 괜찮다는 말을 반복하며 정상적인'척' 생활하고 병원은 부모님한테 돈을 받아쓰는 학생 신분으로 못가고 있습니다. 정상인인척 행동하고 있지만 사실 아직도 극복하지 못했어요.. 방학이여서 버틸만 하지만 방학이 끝이 나면 제가 어떻게 될지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주절주절 썼지만 그냥 이 말 한마디 하고 싶었어요. 지금 잘하고 있으세요. 쓰니의 아들이 부러울 정도로요.. 서로 힘냅시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