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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의 직접적인 성차별을 겪은 일은 적음.

pjyjy16naver 2020. 3. 7. 12:03

나는 02임. 우리 또래 애들은 아직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사회에서의 직접적인 성차별을 겪은 일은 적음. 하지만 이미 성차별적 사회화가 이루어졌다는거... 우리 어릴 때 봤던 만화를 생각해볼까? 여아 타겟 애니메이션들은 항상 여주가 남주를 좋아하고 관심을 받기 위해 애쓰거나 열심히 꾸미는 에피소드가 반드시 하나 이상은 있음. (캐캐체나 슈가슈가룬, 라라의 스타일기 등) 아예 꾸미는 걸 메인으로 한 애니메이션(ex 완소 퍼펙트 반장)도 있었고, 요즘은 더 심해졌어.(ex시크릿쥬쥬) 변신이 메인 테마인 애니메이션 의상 얘기는 굳이 안해도 다들 알겠지. 남아 타겟 애니메이션은? 대부분은 그런 거 없어. 주인공은 좋아하는 여자가 있던 없던 자기 목표만 열심히 좇을 뿐인데 어느 샌가 여주 포지션 캐릭터들이 츤츤거리면서 호감을 표하기 시작해. (지금 생각하려니까 기억이 안나는데 이를테면 바쿠간, 포켓몬스터) 우리가 어릴 때 갖고 놀았던 장난감들은 대부분 만화랑 연계된 상품들이니까 이러한 풍조를 무조건 반영하게 되어있어. 지금 10대들이 예쁘고 싶다는, 혹은 남자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 생각에 빠져 병적으로 화장에 집착하게 된 건 이런데서 처음 시작된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 만화는 어른들이 만든거니까, 어른들의 성차별적 사고를 애들한테 그대로 불어넣은거지.